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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사라 월릿' 지갑 냄새 A/S 교환후기

닝도리 2023. 8.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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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21년 1월경 루이비통 사라월릿을 온라인구매 하였고 현대 목동점에서 픽업하였다. 

그런데 올 해 들어서 살살 꼬린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떤날은 냄새가 났고 어떤날은 까먹을정도로 냄새가 안났다.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부터 본격적인 냄새 전쟁이 시작되었다. 지갑 전체에서 냄새가 나는 날도 있었지만 주로 앞부분 카드슬롯쪽에서 냄새가 항상났고 카드슬롯에 꽂혀있는 카드에 은행나무열매에서 나는 똥냄새가 진하게 배어있었다. 그래서 지갑을 열거나 카드사용할때 너무 민망하고 불편했다. 

 올 해 초 루이비통 냄새 관련해서 검색하였을때 인터넷에서 '통풍을해서 써야한다' 랄지 '공기청정기 위에 하루종일 올려놓으면 좀 나아진다' 등의 관련 글을 발견 할 수 있었는데 비싼 돈 주고 구매한 지갑을 통풍을 시켜가면서 쓰려고 샀나 싶었다.

 이 후 검색에서 루이비통 냄새이슈로 교환받은 분들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고 뉴스기사에도 드디어 냄새 관련 문제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근데 그와중에도 지갑 관련은 좀 적어서 차마 매장에 방문하지 못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내 지갑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하고 다녔다. 계속 맡다보니 '똥스라이팅'을 당한건지 이정도로는 교환못받을거 같다라고 생각하고 맨날 검색만하다가 매장을 가야겠다고 맘먹은 날이 있었다. 남편과 편의점을 갔는데 계산하려고 카드를 꺼낸순간 남편이 옆에 지나가던 사람을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고있었다. 나와서 하는말이 저사람 냄새 맡았냐고 하는게 아닌가... "그거 내 지갑냄새니까 조용히해..." 그 다음날 바로 매장으로 향했다. 

 

 어느 백화점으로 갈지 또한 고민이 되었는데 신세계 강남점에서 교환받으신분, 잠실에서 교환받으신분 등등 다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롯데백화점 본점 한군데만 7월 24일에 방문하였고 한번에 심사를(?) 통과하였다.

롯대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 방문해서 퀄리티체크받고싶다, 지갑에서 악취가 난다 말했더니 대기없이 바로 안쪽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매장안에서 하염없이 방치 되어 있었다. 꽤 기다린 뒤 에야 담당자가 와서 안내를 해줬다. 지갑에서 악취가 난다 했더니 바로 냄새확인은 안하고 안쪽 룸으로 가져갔다가 아뜰리에로 보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고, 4주에서 7주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바로 교환판정이 안나서 조금 당황했지만 맡기기로 하였다. 혹시 교환판정이 나면 구매영수증과 확인증을 가져오면 된다고 하였다. 구매영수증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봤더니 온라인 구매건 확인되어서 확인증만 가져와도 된다고 안내받았다. (싸인 하려던 찰나, 확인사항에 카드슬롯쪽이라고 명시가 안되있어서 다시 수정요청하여 아뜰리에로 보내는 확인증에는 표기된 것을 확인하였다.) 

 

맡길 당시 나의 지갑상태는 한쪽 1cm정도 유약이 벗겨졌으며 양쪽 지갑날개가 뒤집히고 있는 중이었고 뒤쪽 슬롯도 뒤집히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리고 은행나무 열매냄새에 버금가는 악취.. 

 

 7월24일에 지갑을 맡기고 최소 4주는 지나야 연락 올 것 같아서 천천히 지갑을 고르고 있었는데 8월 5일 점심쯔음 루이비통에서 전화가 왔다. "고객님~~ 다행히도 교환판정이 났습니다!"  사실 환불이 제일 받고싶었는데 환불은 해당사항이 안되었고 1) 같은 제품으로 교환 2) 지금 지갑의 차액만큼 차감한 후 추가금 내고 다른 제품 구매 이렇게 두가지를 제시해줬다. 

8월9일 드디어 교환 하러 방문하였다. 이번에도 좀 오래 기다렸고 결국 다른분이 와서 진행해줬는데 구매가 아니고 교환이라서 이렇게 다들 불친절 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기다린 뒤에 드디어 나의 사라월릿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드디어 지갑을 보러 갈 수 있었다. 같은 제품으로는 교환하기 싫었다. 이유는 지갑뚜껑과 뒤쪽 슬롯이 뒤집어지는 고질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최종 고민했던 모델은 위의 두 모델이다. 모노그램이 더 편하게 막 쓸 수 있을것 같아서 모노그램 지피월릿을 가장 염두해두고 갔지만 아무래도 한번 똥냄새를 경험 한 터라.. 아주 마지막 까지 고민이 되었다. 최종선택은 모노그램 지피 월릿 브라운을 골랐다. 그런데 매장에 브라운컬러는 디피상품밖에 없었다. 다른매장에 있는거 요청하거나 주문하고 기다리면 안되냐고 했더니 나는 교환이어서 매장에 있는것으로만 고르던지 새상품 들어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코클리코 컬러를 할까 마지막 까지 고민하였지만 아무래도 열때마다 거슬릴 것 같아서 다시 기다리기로 했다. 담당자 분이 3-4일 이내에 물건이 입고가 안되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8월17일까지 연락이 없어서 나를 잊었나요..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 10일을 채우고 연락해야겠다 싶어서 기다렸더니 그날 연락이 왔다. 당일 오후로 예약을 잡고 방문하였다. 이번에는 다른날들보다 빨리 안내를 받았고 지갑 컨디션 체크하는 와중에 본드자국이 좀 있어서 거슬려했더니 지워주시겠다고 한 뒤 한 참있다가 아주 감쪽같이 지워서 가져왔다. 그런데 다른 분이 나타나서 영수증 없으면 안된다고 했다. 온라인 구매건으로 확인 다 받았다. 영수증 꼭 있어야 하냐고 문의도 하고왔다 라고 하니 담당자 데리고가서 잔소리 하는것 같았다. 또 한~~참을 기다린 뒤 신분증 확인을 해야겠다고 해서 신분확인을 하고 드디어 차액을 결제 할 수 있었다. 근데 옆에서 아까 그분이 계속 돈부터 받고 포장하라는둥 "돈부터받아 결제부터해" 자꾸 이런식으로 훈수를 둬서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켰다. 아무튼 사라월릿은 구매당시 90만원이었는데 3만원 인상되서 93만원으로 적용되었다. 지피월릿은 108만원이어서 차액 15만원을 결제하였다. 또 여기에 부글부글 썰이 있는데 수표와 현금으로 계산하였는데 수표는 또 수표조회를 해야한다고하여 다른층까지 가서 수표조회를 한 뒤에야 결제가 가능하였다. 그리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서 포장해오겠다고 기다리라 하여 한~~~참을 기다렸다. 전산상으로 교환처리가 되야 물건을 내주는 시스템인건지 전산이 넘어오는 시간 때문에 조금 오래걸렸다고 하면서 가져왔다. 5분이면 교환받고 나올 줄 알았는데 이 날만 총 40분정도 소요되었다. 교환받게 해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매장측에서 어떤 노력을 한건지는 모르겠다. 

 17-19년도 제품들에서 이슈가 많다고하여 나는 해당이 안될것 같아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갔는데 안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조금이라도 의심 되는 분 들은 어서 빨리 매장에 방문해서 퀄리티 체크를 받아보시길 바란다!!! 꼭 문제되는 해에 구매한 제품이 아니여도 교환되는 경우가 있다. (그건 바로나)  그리고 최대한 큰 매장으로 가는게 나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래야 선택의 폭이 넓을 것 같다. 

 

※요약

7월24일 롯데백화점 본점 방문 , 아뜰리에로 보내서 퀄리티 체크 받아야 한다고함.

8월 5일  퀄리티체크결과 교환대상이라고 안내받음

8월 9일  매장 방문했으나 원하는 제품 없어서 예약걸고 돌아옴

8월 17일 세번째 방문, 지갑 수령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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