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동 맛집] 한여름 밤 노상에서 먹는 바베큐 맛집 B&F 숯불 바베큐
노상에서 먹는 꿀맛 치맥!
하안동 8단지 상가쪽을 지나가다가 발견했던 숯불바베큐집을 맨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방문 하였다. 거의 모든 가게들이 마감 할 시간 즈음이었는데도 야외 테이블에 사람이 바글바글 했던 것 을 보고 나중에 저기는 꼭 가보자 하고있었다. 완전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초저녁 시간대에 방문하였었는데 그시간에도 사람이 꽤 있었다. 오픈시간은 잘 모르겠었어서 오픈하셨는지 전화로 물어보고 방문했다. (02-891-9212) 위치는 하안주공 7단지 8단지 사이에 단지상가내에 위치하고있었다. 이 곳은 이미 동네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또 나만 몰랐지...)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만석인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혹시나 사람이 많을까 하여 포장해올까 했으나 나오자마자 따뜻한 상태로 야외에서 바람쐬면서 먹는 맛을 느끼고 싶어서 일단 가보았다. 다행히 엄청 일찍가서 그런지 자리는 널널했고 메뉴가 생각보다 많아서 첫 방문한 우리는 약간 메뉴 선택하는데에 오래걸렸다.
우리는 닭바베큐 매운맛,소금구이 반반과 생맥500cc 한잔을 주문 했다. 골뱅이도 먹어보고 싶고 닭발 바베큐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모자르면 더 시켜준다는 남편의 말만 철썩같이 믿고 진정했다. (음주가무를 즐기지 않는 우리 부부는 기분만 내보려고 1잔만 주문해보았다.)
치킨이 나오기 전 기본 상차림은 추억의 케찹마요 양배추 샐러드와 치킨무 그리고 강냉이를 챙겨주신다. 그리고 사장님이 오며가며 간식(?)도 챙겨주시는 듯했다. 우리는 이날 유과를 돌아다니시면서 나눠주시길래 강냉이도 먹고 유과도 먹으면서 치킨을 기다렸다.
음식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두배로 흐르는듯 하다
치킨은 생각보다 꽤나 오래걸린다. 배고플 때 갔으면 양배추샐러드와 강냉이를 세번정도 리필했을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배가 완전히 고픈상태에서 방문한 것이 아니였어서 아주 천천히 먹으면서 기다릴 수 있었다.
소금구이 1/2, 매운맛 1/2의 비주얼이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아서 조금 놀랬고 너무 좋았다. 다음에 무조건 또 올거라고 먹기 전 부터 남편 세뇌에 들어갔다. 개인적인 취향은 소금구이가 압승이었다. 또 소금구이만 시켰으면 아쉬웟겠지만 다음번에 가면 소금구이만 시켜서 먹을 것 같다. 소금구이와 같이 나오는 소스에 찍어먹는것이 진짜 별미였다. (그리고 생맥주가 진짜 맛있었다. 둘이 한잔으로 나눠먹으면서 눈이 띠용? 했다. 한잔을 나눠마셔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다시봐도 또 먹고싶다. 개인적으로 소금구이는 다이어트 중에 와서 먹어도 될거같은 생각이 든다^^. 매운맛은 첫 맛이 약간 라면스프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매운맛을 보통정도로 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베큐 매운맛은 조금 매웠다. 여름날 밤 저녁야식으로 먹기 너무 좋은 메뉴인것 같다. 다만 한가지 불편했던 점은 맥주한잔하시는 아저씨들이 야외테이블근처에서 흡연을 하셔서 비흡연자들은 조금 미간을 찌푸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름밤 맥주한잔에 바베큐 치킨이라면 연기를 뚫고 갈 용의가 있다. 동네맛집으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