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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용인5일장] 줄서서 먹는 도래창 구이! 그리고 얻어 걸린 칼국수 맛집 탐방기

by 닝도리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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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5일장 주차장추천

 남편이 유튜브에서 도래창구이집 영상을 보고 나타난 이후로 도래창구이를 노래를 불렀다. 도래창은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부위였고, 돼지부속을 별로 즐겨먹지 않는 나는 내키지 않아서 모르는척 외면을했다. 그러던 와중 오일장 열리는 날이 가까워 질수록 남편의 도래창노래는 점점 커져만 갔고, TV앞으로 강제 연행되어 도래창구이 영상을 시청해야만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날도 선선하고 비소식도 없고 주말에 장이 열리는 타이밍이 여서 용인5일장을 가기로했다. 아침일찍 가기로 했던 다짐은 온데간데 없고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한시간정도 걸렸고 미리 주차장을 검색하고 가지 않은 우리는 조금 당황을 했다. 지금까지 가봤던 5일장 규모중에 제일 컸고, 차들도 너무 많았다. 조금 돌다가 앞차를 따라서 운좋게 주차장을 발견했다. 길가에 세운 차들도 많았지만 왠지찜찜해서 우리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였다. 대흥빌딩의 주차장이었고 주차를 하고 건물을 통과해가면 바로 5일장으로 연결되는 아주 편리한 위치였다. 

 

 

 주차비는 1시간 2,000원으로 저렴하진 않았다. 그래도 헤매는 것보단 수월하게 주차를 한 것에 안도를 하기로했다. 우리가 주차했던 시간대는 일요일 점심시간 직전이었던것 같은데 그때쯤에 1~3대정도 주차공간이 남아있었고 2-3시간쯤 이후에 출차를 하려고 했을때는 나가는차와 들어오는차가 완전 복잡하게 엉켜서 정신없었다.

(대흥빌딩 유료주차장은 아래지도를 참고 ↓↓↓ )

 

 

 

 

줄서서 먹어본 도래창구이 후기

 우리는 줄서서 먹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다. 기다려서 먹어봤자 뭐 얼마나 맛있겠어 하면서 차선책을 먹으러 가는 부류(?) 인데 도래창은 꼭 줄을 서서라도 먹고야 말겠다고 하길래 줄을 서기로했다. 일요일 오전11시가 넘은시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서부터 도래창구이집을 찾는게 일이었다. 처음에 갔던길은 도래창 구이집이 나올 것 같지않은 길이었는데 5일장이 커서 그런지 한~참이나 간다음에 알아차렸다. 족발거리같은 곳을 지나서 다시 한참을 반대로 가다보니 고소한 돼지기름냄새가 솔솔 나기시작했고 줄이보였다. 언능 가서 줄을섰는데 이미 만석 + 대기줄이 시작된 상황이었다. 앞에 7 팀정도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4~50분정도 대기를 하고나니 우리차례가 왔다. 

 

 

 우리는 운 좋게 하천 쪽(?) 자리에 앉을 수 있게되서 자리도 넓고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하천쪽은 거의 야외라고 보면되는데 안쪽자리는 더 다닥다닥 붙어있고 기분상 더 쪼그려 앉는 느낌일 것 같았다. 

 

 

 엄청 협소했다. 의자가 목욕탕 다리짧은 의자라 거의 쪼그려앉은 자세로 먹어야하기 때문에 치마는 롱치마 아닌이상 절대절대 비추이다. 기본셋팅은 소금+고추 짱아찌가 나왔다. 우리는 도래창+막창 1인분을 주문하였는데 계속 옆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금방 나온다. 양이 꽤 많아서 1인분씩 주문을 받으시는 것 같았다.

 

 

 도래창+막창+김치를 호일째 들고와서 판에 얹어주신다. 아래 기름이 나올것같은 위치에 종이컵을 놓아주셨는데 도대체 어떻게 빠지라는거지 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호일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 이었다. (안 알려주면 응용력 0)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나왔다. 조금 뒤적거리고 있다가 보면 금방 익는다. 

 

 (다시한번 바깥쪽 자리 추천합니다.... . . ..) 주말이라 그런지 술 한잔 하면서 안주로 먹는사람이 많았는데 그래서 더 대기가 길어지는것 같기도했다. 처음엔 호기롭게 2인분을 먹고 갈 수 있을것 같았지만 우리는 술안주도 아니였고 후다닥 먹었더니 좀 니글거려서 1인분만 먹고 나왔다. 도래창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맨처음에 생긴것만 봤을 때는 냄새 날 것 같고 엄청 기름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고기맛이 났고 고소했다. 도래창은 다음에 줄 안선다면 또 먹을 용의가 있다. 하지만 막창추가는 조금 실패였다. 나는 냄새에 엄~~청 예민한 타입인데 막창에선 약간 돼지향이 나는 것들도 있어가지고 몇개만 집어먹었다. (남편은 괜찮았다고 함!)

 

 돼지기름에 김치가 볶아져서 아주 고소하니 맛있었다. 한번쯤은 가볼만 할 것 같다. 도래창 맛있엉~

왠만하면 줄안서고 창가쪽에서 먹는게 더 행복하니까 아침일찍들 가시길.. 어쨌든 우리는 간단히 맛 만 보는 정도로 

먹은다음에 도래창찾으러가는길에 찜해놓은 두번째 가게로 향했다. 

 

홍가네 홍두깨 칼국수

 도래창을 바삐 찾으러 가는길에 스치듯 지나간 홍가네 홍두깨 칼국수! 사실 사장님이 큼지막하게 김치전을 부치고 계셨는데 3,000원이라고 써붙여논게 아니겠나? 그래서 찜 해놓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길에 들렸다. 김치전+손만두+손칼국수 이렇게 시켰는데 욕심이었다. 사장님은 좀 츤데레 스타일 이셨다. 될지 안될지 모른다하시고 쪼르면 다 해주신다. 일단 이집의 최고봉은 손칼국수다. 용인5일장에 손칼국수만 먹으러가도 될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두꺼운 칼국수면을 싫어하는데 이 집은 얇고 넓은 손칼국수 면 이어서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진짜 진짜 다시 먹고싶다. 비오는날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김치전은 칼국수에 비하면 평범한 맛 이었다. 칼국수나 김치전에 막걸리를 드시고 계신 분이 많았다. 도래창 집을 찾으러갈때는 웨이팅이 없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 이집도 줄을 섰다. 그래도 한 10분 15분 정도밖에 안서서 무리없이 먹을 수 있었다. 손만두는 배불러서 맛보지못했는데 먹어 본 남편말에 의하면 손만두도 무지 맛이있었다고 한다. (남은 만두는 비닐봉지 주셔서 챙겨왔다.)

 

 사실 만두피가 너무 두꺼워보여서 안먹은것도 있었다. 하지만 꽤 맛있다고 한다. 그리고 손만두는 따로 안쪄진것 구매도 가능한 것 같았다. 앞에 매대에 올려놓고 파시는것을 보았다. 다음에 또 간다면 칼국수 2개 시켜서 먹을 것 같다. 침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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